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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 잉 원

Tsai Ing wen

중화민국 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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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오늘은 대만의 미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일국양제 방식으로 대만을 통일하겠다며 필요하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중국이 대만 통일을 위한 모범으로 내세웠던 일국양제 모델인 홍콩에서 일어난 사태는 대만인들에게 일국양제에 대한 거부감과 중국 위협론에 대한 공포감을 키웠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지는 홍콩 사태를 보는 대만인들의 마음은 무겁다. '오늘의 홍콩이 내일의 대만'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홍콩이 일국양제를 약속받은 50년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은 대만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국양제에 대한 두려움에, 일국양제식 통일에 찬성하지 않는다는 대만인들은 2019년 크게 늘어 10명 중 9명꼴에 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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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의 부활

 반중 성향의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은 탈중국 정책을 펼치다 중국의 경제보복을 받았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대만 경제는 휘청거리며 차이잉원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방선거에서 친중성향의 국민당에 참패를 당했다. 올 상반기까지 차이 총통의 재선의 가능성은 무척이나 희박해보였다.

 그러나 2019년 6월부터 본격화한 홍콩의 정치적 위기는 차이잉원 총통의 재선 가도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차이잉원 총통은 홍콩 시위가 일어나기 시작한 이래로 적극적인 지지 목소리를 내왔다. 차이잉원 총통은 홍콩을 통해 중국의 '일국양제'는 실패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은 '주권'이 있기 때문"이라며 반중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지율 20%로 위기를 맞던 차이잉원 총통은 현재 지지율 50%를 넘으며 친중 성향의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재선을 달성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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